한화오션, 올해 목표주가 상승률 1위…미국 협력·실적 호조에 ‘2배 점프’
올해 들어 한화오션의 목표주가가 국내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회복세와 미국과의 협력 강화 기대, 뛰어난 실적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71개 상장사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가 오른 곳은 123개였고, 그 중 상승률 1위는 단연 한화오션이었다. 지난해 말 3만9,333원이었던 평균 목표주가는 최근 7만9,813원으로 무려 102.92% 뛰었다. 같은 날 종가는 7만8,900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에 근접했다.
실적 또한 기대를 웃돌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2,586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863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해양플랜트·방산 분야의 매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하며 “설비투자 확대와 함께 2025~2027년까지의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산업은행이 보유 중이던 한화오션 지분 1,300만 주(12.3%)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전망은 오히려 더 밝아졌다. 실제로 해당 매각일 시간외 거래에서 외국인은 5,514억 원어치 한화오션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다른 조선주들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는 90.37% 상승해 두 번째로 높았고, 한화엔진도 58.61% 상승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그 중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