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수석 "중국과 무역합의 필요 없을 수도…단기 혼란 감수해야"

The 뉴스 · 25/05/11 22:37:24 · mu/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경제자문 스티븐 미란 (출처: Bloomberg)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수석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란은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의도된 충격 요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첫 100일 동안 미국 경제는 큰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이는 전략적인 조정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를 통해 “미국 노동자에게 유리한 무역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중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선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미란은 또한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합의가 필요 없다'고도 했다"며, 두 발언이 모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 협정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란 경제수석은 과거 플라자 합의에서 영감을 받은 '마라라고 협정' 아이디어를 제안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자가 없는 100년 만기 미국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자는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내에서 생산 환경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대적 감세 △규제 완화 △무역 정책 재편이 제조업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규제가 공급을 막고 있다”며,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정치적 목적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하자, 미란은 "정치적 편견일 뿐이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국 경제를 위한 실질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단기적 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공급망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품에 따라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단기전이 아닌 후퇴 없는 장기전임을 시사했다.

미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협상 없이도 미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무역 정책이 강경한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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