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금융 산업 지배 비전 공개

뉴스알리미 · 25/05/12 10:52:14 · mu/뉴스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 산업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9일 열린 실적 발표에서 향후 5년에서 10년 내에 “코인베이스를 세계 최고의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리테일, 기업, 기관 고객, 및 개발자들까지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기반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 금융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코인베이스는 기회가 생길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주로 거래와 결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암스트롱은 “암호화폐가 금융 서비스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머니마켓 펀드 △증권 △부동산 △부채 등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코인베이스가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일반 소비자와 대형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소 서비스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스테이킹, 기관 수탁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블랙록, 스트라이프, 페이팔을 비롯한 200개 이상의 주요 기관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규제 완화 움직임과 맞물려 이러한 확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 통화감독청(OCC)이 감독 중인 은행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허용했고,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지난해 경고를 철회하며 유사한 방침을 발표했다. 암스트롱 CEO는 규제 압박이 줄어들면서 오래된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와의 연결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의회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 은행들의 암호화폐 기반 제품 출시를 위한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이 규제가 허용되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이 앞으로 모든 주요 은행이 통합할 주요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이를 위해 은행들을 위한 △수탁 솔루션 △스테이블코인 솔루션 등의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기보다는,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코인베이스 수익에서 거래를 제외한 두 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32% 상승했다. 이 중 대부분은 코인베이스가 서클과 함께 개발한 유에스디코인(USDC)에서 발생했다. 코인베이스는 USDC의 수익을 서클과 절반씩 나누고 있으며, 플랫폼 내 USDC 상품의 이자는 모두 가져간다.

암스트롱의 최종 목표는 USDC를 전 세계 최고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공유 경제가 가능하다면 더 많은 은행들이 USDC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은행들이 USDC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더라도 코인베이스가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암호화폐 산업에 발을 들이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암스트롱 CEO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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