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코스피 상승, 수출 부진 현황은 변수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 부진과 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 단기 변동성 요인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7포인트(0.65%) 오른 2,593.94를 기록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 모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 원, 421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60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계·장비, 건설, 증권, 운송·창고, 전기·전자 등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약,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부동산 업종은 약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가 2.3% 상승한 19만 4,500원에 거래 중이며, HD현대중공업(1.69%), 현대차(0.90%)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등은 약세를 보인다.
정치 테마주 변동성도 커졌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평화홀딩스는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고, 평화산업과 대영포장도 20% 이상 상승했다. 한편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거론되는 일정실업은 하한가로 떨어졌으며, 태영건설우, 티와이홀딩스우 등도 크게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0포인트(0.11%) 오른 723.31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이 4% 이상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이번 주 시장에서는 미중 협상 경과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 연준 인사 발언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5월 수출 지표도 영향을 미칠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협상이 반복적으로 지연되거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 증시에 단기적인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