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카, 미국 상장 준비… ‘트럼프 규제 완화’ 기회로 활용

뉴스알리미 · 25/05/13 13:50:12 · mu/뉴스

홍콩에 본사를 둔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완화’ 기조가 기업 진출에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애니모카브랜즈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얏 시우(Yat Siu)는 13일(현지시간) “상장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며 말했다. 현재 지분 구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보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22년 여러 차례 투자 유치를 통해 약 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식과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 이후 50% 이상 올라 10만2000달러를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디지털 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며, 기존의 집행 중이던 일부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다. 시우 회장은 “바이든 정부의 규제가 미국 내 혁신을 위축시켰고, 이는 해외 기업엔 경쟁 우위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미국 상장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로드맵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니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니모카 포트폴리오 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도 이르면 올해 또는 내년 초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모카는 2020년 호주 증시에서 퇴출된 이후 다시 상장을 모색해왔다. 당시에는 거버넌스와 암호화폐 자산의 법적 지위에 대한 우려가 이유였다.

이후 이 회사는 △블록체인 게임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 △컨설팅 및 투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투자사로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OpenSea) △크라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 콘센시스(Consensys) 등이 있다.

애니모카는 총 54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 중이며, 현금 및 스테이블코인은 3억달러 상당의 현금을, 5억38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우 회장은 “우리는 금융회사가 아닌 가장 큰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라 생각한다”며 “상장을 통해 일반적인 암호화폐 기업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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