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청산과 옵션 포지션 증가…투자자들은 헤지 전략으로 전환

뉴스알리미 · 25/05/13 15:12:27 · mu/뉴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자산의 가격이 단기 저항선에 부딪히며 선물 시장에선 롱 포지션 청산이 잇따랐고, 동시에 옵션 거래는 급증하며 리스크 회피 성격의 전략 전환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3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총 7억 31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정리됐다. 미중 간 무역 관세 협정이 체결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자산이 단기 조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롱 포지션 청산이 집중됐다.

이날 하루 동안 강제 청산된 포지션 가운데 롱 포지션이 5억 3124만 달러로, 숏 포지션(1억 9978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비트코인(BTC)은 1억 430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48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더리움(ETH) 역시 1억 1845만 달러 롱 포지션과 5417만 달러 숏 포지션이 정리되며 주요 자산의 하락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도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32% 하락한 10만 2566달러, 이더리움(ETH)은 2.22% 내린 2458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저항선에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솔라나(SOL)는 3.19% 하락한 170.1달러, 수이(SUI)는 5.43% 급락한 3.91달러를 기록했으며, 각 종목에서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7.87% 급락해 0.22달러대로 밀리며, 217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강제 정리됐다. 리플(XRP)은 가격이 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294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 기대와 현실의 괴리를 드러냈다.

시장 전반적으로 과열됐던 롱 포지션이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은 포지션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전체 미결제약정은 1369억 달러로 전일 대비 1.9% 감소하며 포지션 축소가 감지됐다.

반면, 24시간 기준 선물 거래량은 3981억 달러로 50.5% 급증했고, 옵션 미결제약정은 459억 달러로 전일 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는 선물 포지션 정리와 동시에 옵션을 활용한 방향성 베팅 또는 헤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펀딩비는 전반적으로 중립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OKX의 BTC/USDT 시장은 0.0100%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바이비트는 0.0025%로 다소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했다. 이는 롱숏 간 균형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70을 기록하며 ‘탐욕(Greed)’ 구간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과 롱 청산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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