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위 변경 제안에 대한 논란

뉴스알리미 · 25/05/20 11:12:45 · mu/뉴스

비트코인의 기본 단위를 새롭게 정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를 기존 ‘사토시(Satoshi)’에서 ‘비트코인(Bitcoin)’으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존 카르발류가 작성한 비트코인 개선 제안서 ‘BIP 177’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제안은 비트코인의 수량 표기 방식에서 소수점과 선행 0을 제거해 보다 직관적인 단위 체계를 도입하자는 취지다.

현재 비트코인 1개는 1억 사토시로 구성돼 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위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코인당 10만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결제 수단으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IP 177이 적용될 경우 기존 표기 방식으로 0.00002525 BTC는 ₿2,525 또는 2525 비트코인으로 표기된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2.66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존 개념에서는 2억6600만 달러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희소성 개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팟캐스트 진행자 브람 칸스타인(Bram Kanstein)은 “1 비트코인은 1억 사토시로 구성되는 것은 1달러가 100센트로 구성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며 “명확하고 단순한 체계를 굳이 복잡하게 바꿀 필요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카르발류는 “비트코인의 원래 코드 구조는 정수 기반이다”며 “소수점은 인간이 만든 추상 개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단위 체계를 보다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잭 도시(Jack Dorsey) X(옛 트위터) 창업자도 해당 제안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토시’라는 용어는 일반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며, 비트코인 사용을 어렵게 만든다”며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시가 해당 제안 관련 게시글을 공유한 뒤 관련 콘텐츠는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밥 바딜리(Bob Bodily) 비트코인 밈코인 플랫폼 오딘펀 최고경영자(CEO)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다 직관적인 비트코인 단위는 신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P 177은 현재 비트코인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와 깃허브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 카르발류는 “비트코인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제안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이해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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