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주도로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재도전?

뉴스알리미 · 25/05/20 17:42:40 · mu/뉴스

20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 파생상품 시장의 숏 포지션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과거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했던 ‘현물 매수–선물 매도’ 차익거래 구조가 재현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후 3시 38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3.15% 상승한 10만5442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4시간 기준 전일 대비 27.71% 급감했고, 숏 포지션이 여전히 전체의 52%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바이낸스, OKX 등 주요 거래소의 롱/숏 비율에서도 숏 포지션이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현물 기반 자금 유입, 특히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세가 지목된다. 5월 19일 하루 동안 블랙록(IBIT), 피델리티(FBTC), 아크(ARKB) 등 주요 ETF에는 총 6억67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5월 중 가장 큰 규모로, 실질적인 BTC 매수가 ETF를 통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ETF는 실제 비트코인(BTC)을 매입해 보유하므로, 이 같은 유입은 직접적인 현물 수요의 증대를 의미한다. 여기에 바이낸스(-3.45억달러), 바이비트(-1.8억달러)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순유출 규모까지 감안할 때, 단기 트레이딩 목적보다는 장기 보관 목적의 실물 이동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가격 상승에도 선물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은 축소되고 있으며, 펀딩비 또한 소폭 양전환에 그쳤다. 반면 미결제약정 증가폭은 제한적이다. 이는 선물 시장 내 추세적 롱 진입보다는, 기존 숏 포지션 유지 혹은 롱 청산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구조는 과거 기관 투자자들이 자주 활용했던 ‘현물 매수–선물 매도’ 기반의 차익거래 전략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프리미엄을 보일 때, 기관은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함으로써 가격 차익을 확보한다. 현재 ETF를 통해 현물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은, 실물 매수 압력을 강화하면서도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유지되는 구조와 유사하다.

이번 비트코인(BTC)의 반등은 파생시장 중심의 투기적 매수세보다는, ETF 유입과 거래소 순유출에 기반한 현물 중심 매수세가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숏 포지션 청산에 의한 기술적 반등 요소가 일부 포함돼 있지만, 실물 수요에 기반한 가격 지지 흐름이 동반되고 있는 만큼, 강세 흐름의 지속 가능성은 ETF 자금 유입의 연속성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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