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유럽 시장 확장 본격화 및 파생상품 플랫폼 출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전역으로 파생상품 사업을 확장한다.
20일(현지시각) 크라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금융투자상품시장지침(MiFID II) 규제를 준수하는 유럽 내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플랫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유럽경제지역(EEA) 내 개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무기한 선물과 고정 만기 디지털자산 선물 계약을 제공한다.
최근 유럽은 디지털자산 친화적인 환경과 명확한 규제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소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크라켄은 올해 초 유럽 규제에 부합하는 키프로스 소재 투자회사를 인수하며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1일에는 영국 금융감독청(FCA) 승인 아래 파생상품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섀넌 커터스 크라켄 프로덕트 총괄은 “이번 출시는 자본 효율성과 유동성, 신뢰도를 높여 고급 거래 전략을 지원한다”며 “유럽 내 규제된 디지털자산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켄의 이번 행보는 자체 토큰(KRAK) 발행과 기업공개(IPO)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크라켄은 개인 투자자 대상 플랫폼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인수했다. 이를 알리는 영상에 ‘KRAK’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크라켄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거래량도 29% 늘어나며 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쟁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도 지난 3월 MiFID II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유럽 내 파생상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