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 감마 스퀴즈 주목, 사상 최고가 이후 가격 한계 없어

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이 커지면서 30만 달러 콜옵션 수요가 증가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6월 27일 만기, 행사 가격 30만 달러인 비트코인 콜옵션의 미결제 약정이 급증했다. 이는 11만 달러 옵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7000 달러 선을 공략 중이다.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0만9241 달러) 대비 약 3% 낮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감마 스퀴즈’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감마 스퀴즈란 다수의 콜옵션 매수에 대응해 딜러들이 위험 회피 목적으로 현물을 대량 매수하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Amberdata)의 파생상품 책임자 그렉 마가디니(Greg Magadini)는 “딜러들이 11만 달러 지점에서 감마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분위기 역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완화 조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등 거시지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B2C2의 니콜라이 카르펜코(Nikolay Karpenko)는 “ETF 수요와 기업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팔콘X(FalconX)의 공동 마켓 총괄 라비 도시는 “최근 상승세에 맞춰 콜옵션 수요가 늘며 콜 스큐(콜과 풋의 차이 정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면 이후 가격 흐름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