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미국 M2 통화량의 1.1% 차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플라즈마에 따르면 USD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통화 공급량(M2)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2천393억달러를 넘겼다. 전체 M2 통화량 중 일부가 토큰화되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통되는 셈이다.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2020년까지만 해도 온체인 거래의 약 3%를 차지했지만, 2024년 기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32조8천억달러에 달했으며, 총 10억 건이 넘는 전송과 약 2억 개 주소가 사용됐다. 비자의 거래량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테더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급량은 1천420억달러에 이른다. 4억 명 이상이 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했으며, 이는 페이팔 사용자 수와 맞먹는다. 스테이블코인은 투기적 자산이 아닌 실사용되는 디지털 달러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과 트론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동 무대다. 2025년 초 기준, 이더리움은 약 1천300억달러, 트론은 약 66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호스팅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선도적 역할을 했지만 혼잡과 높은 수수료 문제가 여전하다. 단순한 USDC 전송조차 수 달러가 소요돼 소액 다건 거래에 부적합하다.
트론은 USDT 흐름에서 우위를 점한다. 2024년 한 해에만 5조4천억달러의 USDT를 처리했고, 전체 USDT 활동의 69% 이상을 차지한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 덕분에 거래소와 차익 거래자들이 몰렸지만, 중앙 집중화와 높은 수수료로 비판받고 있다. 평균 전송 수수료는 약 3달러에 달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막대한 가치를 이동시키지만, 현재 인프라는 비용, 혼잡, 중앙화 한계에 직면해 있다. 현재 체인은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되어 있지 않으며, 이는 채택 속도를 늦추고 시장의 성장성을 제한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금융으로 확장되고 있다. 유로달러 시장, 국제 무역 금융, 신흥시장 결제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유로달러 대체: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달러 기반 국제 무역의 80%가 전통 은행 시스템 바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 시장을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
국제 무역: 테더는 최근 중동에서 4천500만달러 규모 원유 거래에 사용됐다. 중개인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 거래 효율을 높였다.
신흥국 결제: 터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생명줄 역할을 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17개국 사용자는 프리미엄으로 47억달러를 지불했으며, 2027년까지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무역 신용: MUFG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신흥국과의 무역 결제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공개 블록체인 상에서 신속하고 보장된 결제를 실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전통 금융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다. 결제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며, 2030년까지 시가총액 수조달러, 연간 거래량 수백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천억, 나아가 수십조달러 규모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