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돌파 후 청산 행진…상단 저항 11.2만 달러

비트코인(BTC)이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포지션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극심한 변동성이 연출됐다.
2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총 청산 규모는 5억80만 달러(500.08M)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숏포지션 청산이 3억987만 달러(309.78M)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롱포지션 청산은 1억9029만 달러였다.
가장 큰 청산은 비트코인(BTC)에서 발생했다. BTC는 전일 대비 3.74% 상승한 11만1359.8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고점을 돌파했다. 미국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기관의 헤지 수요가 유입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포지션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입었고, 연쇄적인 청산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관련 24시간 청산액은 총 2억2782만 달러였으며, 이 중 1억7803만 달러가 숏 청산이었다. 롱 청산은 4978만 달러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동조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숏포지션 정리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이는 비트코인 주도의 낙관적인 시장 심리가 파생상품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은 2.00% 상승하며 5968만 달러 규모의 숏 청산이 발생했고, 솔라나(SOL)는 3.45% 상승하며 933만 달러, 도지코인(DOGE)은 3.60% 상승으로 657만 달러의 숏 청산이 각각 집계됐다. 수이(SUI)는 4.41% 상승에도 불구하고 청산 규모는 213만 달러에 그쳤다.
이 외에도 XRP, WIF, MOOD 등 중소형 종목에서도 청산 흐름이 관찰되며, 알트코인 전반에서 숏 청산 비중이 확대됐다.
한편,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11만2000달러 부근에서 유동성이 집중되며 일시적인 상승 탄력 둔화가 관측되고 있다.
코인글래스 BTC/USDT 청산맵에 따르면, 11만2000달러 전후에는 약 9194만 달러(91.94M)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몰려 있으며, 11만4000달러 구간에도 다수의 숏 청산 대기 주문이 누적돼 있다. 이는 해당 가격대가 추가 청산을 유도할 수 있는 ‘청산 매물대’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 구간은 동시에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저항선 역할도 병행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단에서는 10만8000달러 부근에 롱포지션 청산 대기 물량이 분포해 있어, 약 3000달러 수준의 기술적 완충 구간이 형성된 상태다. 가격 조정 시 해당 지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11만20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 가격대를 강하게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숏 청산과 함께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저항에 직면할 경우 일부 롱 청산을 동반한 되돌림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레버리지 비중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은 손절 관리와 포지션 조절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