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수익 4배 증가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

뉴스알리미 · 25/05/23 10:01:19 · mu/뉴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5억4000만달러(약 74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해 매출은 14억달러(약 1조9362억원)로, 전년의 3억4250만달러(약 4737억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23년에는 1억7300만달러(약 239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실적 반전을 이뤄다.

텔레그램의 실적 개선은 유료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 광고, 자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인 톤코인(TON)과 연계된 사업 확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프리미엄 구독자 수는 1200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텔레그램은 2021년부터 유료 구독과 광고를 본격 도입하며 수익화에 속도를 내왔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15억달러(약 2조745원) 규모 채권 발행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호실적을 공유했다. 이 채권은 향후 텔레그램이 기업공개(IPO) 시 주식을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텔레그램은 2025년 매출 20억달러(약 2조7660억원), 순이익 7억2000만달러(약 9958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아동학대·테러 등 범죄 방지 미흡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법적 리스크가 향후 IPO 추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텔레그램은 최근 일론 머스크 x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텔레그램에 도입했다. 양사는 플랫폼 내에서 그록을 홍보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는 그록이 X(옛 트위터) 외의 첫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진출한 사례로, 텔레그램 기능 확장·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9억5000만명에 달하며, 2025년에는 10억명 돌파가 유력하다. 텔레그램은 △강력한 암호화 △익명성 △대용량 파일 전송 등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아시아·유럽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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