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지지”…州 정부 차원 디지털자산 보유 본격화

The 뉴스 · 25/05/24 23:40:11 · mu/뉴스

그렉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BTC) 전략 준비금 보유를 공식 지지하며, 디지털자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애벗 주지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텍사스 상·하원을 통과한 SB 21 법안에 대해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은 전략적인 판단”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해당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SB 21 법안은 텍사스 주가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자산처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정부가 디지털자산을 실물자산 또는 외환보유고처럼 취급해 장기적 보유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애벗 주지사는 2021년부터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을 지지해온 인물로, 텍사스를 ‘디지털 자산의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특히 2024년 연방 선거 이후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방안을 공식 논의한 몇 안 되는 주 정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주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킨 곳은 뉴햄프셔로, 지난 5월 6일 주지사 서명을 완료했다. 애리조나주 역시 유사한 내용을 담은 암호자산 법안을 채택해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미국 전체 주의 절반 이상은 아직 디지털자산 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현재까지 의회의 입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관련 내용을 담은 ‘BITCOIN 법안’을 재발의했으나, 본회의 표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주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미국 내 디지털자산 정책의 중심축이 지방정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을 단순 투자자산을 넘어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제도권에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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