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디지털자산 전면전 선언…스테이블코인 수요 최대 2조 달러 전망”

The 뉴스 · 25/05/25 23:35:41 · mu/뉴스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확실한 의지를 드러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출처: Politico)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다. 23일(현지시간)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이제는 ‘전면전(go big)’에 나선다”며, 시장 육성과 규제 강화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향후 미국 경제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미국의 최고 수준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이를 통해 단기 국채(T-bills)와 미국 국채(Treasuries)에 최대 2조 달러(약 2736조 원) 규모의 수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00억 달러(약 410조 원) 수준으로, 수 배 확대 여지를 시사한 셈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전 행정부 하에서 디지털자산 산업은 거의 말라붙었고, 일부는 멸종 위기에까지 몰렸다”며, 새 행정부는 성장과 규제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의 틀 안에 두되,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상원은 조만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핵심 입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발행자에게 연방 라이선스를 요구하고, 100% 준비금 보유와 자금세탁방지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선 제도권 편입의 신호로 보고 있으며, 대형 금융기관들의 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피델리티(Fidelity), JP모건(JPMorgan) 등 전통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테더(Tether)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USDT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과거 몰수한 비트코인 외에도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에도 여지를 남겼다. 미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접근법이 ‘규제와 육성의 병행’이라는 방향으로 명확히 선회한 가운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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