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시 금 수요 급증 '올해 1분기 금괴 구매 13% 증가'

뉴스알리미 · 25/05/26 15:24:44 · mu/뉴스

미국과 글로벌 시장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 대형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저축가들도 ‘위기 속 안전 자산’인 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5년 1분기 전 세계 금괴 수요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257톤을 기록했다. 금 가격도 연초 대비 25% 가까이 올라 S&P 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제 위기 경고에 금 선호 확산 “실물 수요도 확대” 투자자 마크 파버(Marc Faber)는 오랜 기간 금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강조해왔다. 그는 “부채 위기는 불가피하다”며 자산 가격 폭락과 고물가를 경고한다. 그의 포트폴리오 중 25%는 금이며, 고객들도 비슷한 전략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그의 고객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들어 △물가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시장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월드골드카운슬(World Gold Council)의 시장 전략가 조 카바토니(Joe Cavatoni)는 “미국 달러 불신과 경기 둔화, 국가 부채 증가가 금 수요 증가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금 실물 수요도 급증 중이다. 제네시스 골드 그룹(Genesis Gold Group)은 최근 분기 동안 ‘생존 대비자(prepper)’ 고객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에서 쪼개서 사용할 수 있는 ‘프레퍼 바(prepper bar)’라는 제품도 출시했다. 이 제품의 판매는 2025년 1분기에 20% 증가했다.

고객들의 실물 보유 욕구도 강화됐다. 과거에는 20% 수준이었던 실물 보관 비중이 현재는 70%까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 과열 아니다…경제 불안 해소 전까지 수요 지속” 일각에서는 25% 급등한 금 가격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관세를 7월9일까지 연기하며 금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미국 재정 상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페퍼스톤(Pepperstone) 수석 전략가는 “최근 감세 법안이 미국의 부채 불안을 키웠다”고 평가하면서,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45%에서 35%로 낮췄고, 바클레이스는 ‘완만한 침체’ 시나리오를 아예 철회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을 안고 있다.

스톤엑스(StoneX)의 마이클 부트로스(Michael Boutros)는 “시장에는 과도한 공포가 있지만, 경제 불안이 계속되는 한 금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골드카운슬의 카바토니는 “2025년까지 금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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