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비트코인 채굴에 과잉 전력 2000MW 배정 “전력 생산 문제 해결 기대”

뉴스알리미 · 25/05/26 16:42:40 · mu/뉴스

파키스탄 정부가 잉여 전력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총 2000메가와트의 전력을 배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전력 과잉 문제를 경제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파키스탄 재무부와 민간 주도 조직인 파키스탄 크립토 위원회가 공동 추진 중이다. 전력은 우선은 AI 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장에 연결되며, 당국은 이 조치로 외화 수십억 달러의 유입과 전국적인 기술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도 마련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특별 감세를 적용하고, 비트코인 채굴장에는 장비 관세를 면제한다. 현재 외국 투자단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재무부 장관은 “명확한 규제와 인센티브로 파키스탄을 기술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실행 감독할 디지털 자산 감독기구도 설립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디지털 자산청’은 거래소, 지갑, 토큰 플랫폼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에 인허가를 부여하고 감시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은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블록체인 서비스 등을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자산과 공공부채의 토큰화도 검토 중이다. 채굴 전력 사용도 추적·감사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2단계 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 활용도 포함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채굴장 운영을 유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공공 반발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파키스탄은 이미 대도시를 중심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정부는 채굴을 통해 늘어날 전력 수요를 기존 화력발전이 아닌 청정에너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은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4년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27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성공하려면 전력망 과부하를 막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장기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우려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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