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미국산 금 수입 63톤…2012년 이후 월간 최대
스위스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수입한 금이 63톤에 달해,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수입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입량인 25.5톤의 2.5배를 넘는 규모로, 금 수입 흐름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급증은 미국 정부의 금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제외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금 거래업자들은 미국발 수입 금에 광범위한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스위스와 영국 등으로 대규모 물량을 이동시켜왔다. 이에 따라 스위스를 경유한 금이 다시 영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 금 정제 및 운송 중심지이며, 영국은 장외 금 거래의 핵심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4월 스위스의 전체 금 수출량은 전월 대비 31% 감소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3월 103.3톤에서 12.7톤으로 급감했다. 이는 미국산 금이 스위스로 유입되면서, 스위스발 금 수출의 구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스위스에서 중국으로의 금 수출은 1만7355kg, 인도는 8581kg, 영국은 1만3270kg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글로벌 금 유통 경로에 미묘한 변화를 예고하며, 향후 국제 금값과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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