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발 철강 관세 인상에 반발…“보복 조치 7월 발효 가능”

The 뉴스 · 25/05/31 23:50:28 · mu/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EU 집행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미 민감한 미-EU 간 통상 마찰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번 미국의 조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게 모두 부담을 안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EU는 그간 미국과의 협상 기간 동안 보복 관세 시행을 유예해 왔지만, 이번 발표 이후 입장을 바꾸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집행위는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EU의 대응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 발효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세계 무역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향후 G7 정상회의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한 외교적 해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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