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기 없어져... 바운드리스, OP 롤업을 ZK로 실시간 전환

낮은 수수료로 주목받은 레이어2 옵티미스틱 롤업이지만, △7일 대기 기간 △자본 잠금 △지연에 따른 한계는 여전하다. 블록체인 개발사들은 영지식 증명(ZK) 업그레이드를 약속해 왔지만, 완전한 ZK 롤업으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과 기술적 장벽이 걸림돌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운드리스(Boundless)’가 새로운 해법을 내놨다. 이들이 선보인 ‘OP 카일루아(OP Kailua)’는 기존 OP 스택 기반 롤업을 ZK 롤업으로 전환하는 프레임워크다. 수개월 걸리던 ZK 전환을 수 시간으로 줄이고, 기존 스마트계약이나 사용자 환경도 바꿀 필요가 없다.
OP 카일루아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기존 인터렉티브 챌린지(Interactive Challenge, 사기 검증 단계)를 단일 영지식 사기 증명으로 대체해 약 3시간 내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밸리디티 모드는 분쟁 단계 자체를 제거하고 모든 블록을 증명해 1시간 미만의 확정성을 확보한다.
# 바운드리스, 24시간 증명 생태계로 완결성 강화
ZK 롤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증명 생태계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바운드리스는 전 세계 수천 개의 노드가 증명을 경합하는 개방형 마켓을 제공한다. 요청자는 원하는 블록에 대한 증명을 맡기고, 노드들은 역더치 경매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노드가 증명을 실패하면 예치금은 벌금으로 전환되며, 타 노드가 이를 대체 증명해 보상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검열 저항성 △지속적 증명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다.
OP 카일루아는 △3시간 이내 결제 확정 △증명 가격 하락 추세 △시퀀서 신뢰 최소화 △검열 불가능한 무허가 증명 등을 즉시 제공한다. 베이스(Base) 체인에서는 증명당 0.002달러 수준까지 비용이 내려간 상태다.
# 전환은 ‘토글’ 수준…배포된 스마트계약은 그대로, 카일루아 채택하는 프로젝트들
OP 스택 개발자들은 복잡한 마이그레이션 없이 카일루아를 도입할 수 있다. 기존 롤업에 하이브리드 모드를 병행해 배포한 뒤, 검증 시간 제한을 점진적으로 줄이면 된다. 이후 밸리디티 모드로 전환해 완전한 ZK 롤업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배포한 스마트계약이나 사용자 체인을 바꾸지 않고 가능하다. 추가 브리지도 필요 없다. 여러 팀이 이미 OP 카일루아를 도입하고 있다. 비오비(Build on Bitcoin)은 기존 옵티미스틱 설계에서 벗어나 카일루아 밸리디티로 전환해 이더리움 결제와 BitVM 브리지 모두에서 자본 비용을 줄이고 있다.
쑨((SOON))은 솔라나 가상머신(SVM) 기반 롤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초기에는 3시간 확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밸리디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때도 체인 마이그레이션 없이 속도만 높일 수 있다.
이클립스(Eclipse)는 SVM으로 이더리움을 확장하는 L2로, OP 카일루아의 분쟁 구조를 도입해 기존 7일 확정 기간을 3시간으로 줄일 예정이다.
‘확률적 낙관주의’에서 ‘암호학적 확정성’으로 시장 요구는 바뀌고 있다. 바운드리스는 이 요구에 맞춰 노드, 네트워크, 인센티브 구조를 모두 갖췄다. ZK 롤업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복잡한 재배포나 비싼 선택지가 아니다. 사용자는 오늘이라도 ‘토글’만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그 뒤는 바운드리스가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