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5월에 1년 만에 위축…“관세·물가 부담 커졌다”

The 뉴스 · 25/06/05 08:20:57 · mu/뉴스

예상치를 하회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출처: WSJ)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1년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수요 감소와 관세 부담, 물가 상승 등 복합 요인이 겹치면서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각)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는 46.4로 전달보다 5.9포인트 급락하며, 2024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ISM은 이번 수치가 단기적인 변동이 아니라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전반적인 위축을 유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 역시 “수입 비용 상승과 예측 불가능한 정책 환경으로 인해 신규 주문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건설, 물류 등 8개 업종이 위축세를 보였고,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등 10개 업종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고용 지수는 50.7로 상승하며 여전히 고용은 유지되고 있지만, 재고 심리 지수는 62.9까지 급등해 기업들이 수요 둔화를 우려하며 재고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가 압력도 크게 높아졌다. 가격지불 지수는 68.7로,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최근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과 이에 대응한 보복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ISM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이번 수치는 심각한 침체라기보다 광범위한 불확실성에 따른 위축을 나타낸다”며, 제조업 지표가 이미 3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 부진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둔화 경고등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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