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트럼프 예산 갈등에 테슬라 주가 급락…유럽 판매 부진 겹쳐

The 뉴스 · 25/06/05 10:10:43 · mu/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선 일론 머스크 (출처: NYT)

테슬라 주가가 정치적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루 만에 4.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예산 법안 갈등이 촉발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각 4일, 머스크는 공화당 주도의 예산안에 대해 “기형적이고 돼지저금통 같은 지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시절 운영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을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이런 방식은 국가를 이자 갚기 외엔 아무것도 못하는 구조로 몰고 간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15.46달러(-4.54%) 하락한 328.81달러에 마감했다.

정치적 발언의 여파는 단순한 이미지 타격을 넘어 테슬라의 향후 정책 수혜 가능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기존에 우호적인 관계로 평가되어 왔으나, 이번 공개 비판은 그 균열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와중에 테슬라는 오는 12일 미국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실험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은 테슬라의 미래 비전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지만, 정치적 리스크와 소비자 반발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내 테슬라 매장에선 최근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유럽에선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호주 시장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현지 매체 ‘드라이브(Drive)’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월 한 달간 3897대를 인도하며 1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모델 Y는 전년 동기 대비 122.5% 증가한 3580대가 팔렸다. 다만, 모델 3는 같은 달 83.8% 감소했으며, 전체 누적 판매는 여전히 전년 대비 48.2% 줄어든 상태다.

전문가들은 신형 모델 Y의 호주 실적을 테슬라의 글로벌 반등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역별 수요 편차가 여전히 테슬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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