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비트코인의 출처가 의심스럽다” …체이널리시스, 다크웹 관련 선물인가?

뉴스알리미 · 25/06/06 13:40:46 · mu/뉴스

악명 높은 다크웹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 트럼프는 울브리히트를 사면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 참여해 연설하고, 굿즈도 판매했다.

울브리히트에게 300개의 비트코인이 ‘기부’ 되기도 했다. 시가 3100만 달러에 달하는 이 자금이 또 다른 다크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와이어드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기부금이 과거 알파베이와 연결된 몇몇 판매자의 자금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알파베이는 실크로드와 마찬가지로 불법 활동의 온상이었던 다크웹의 하나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기부는 알파베이와 연결된 주요 판매자의 자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부된 비트코인은 총 300 BTC이며, 이는 지난 6월 초 울브리히트의 기부 지갑으로 전송됐다.

체이널리시스 조사 책임자 필 라렛은 “금액의 규모를 고려하면 이는 초기 알파베이 판매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베이에서 활동하던 일단의 판매자, 불법 행위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비트코인을 울브리히트에게 보낸 것.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울브리히트가 받은 기부금이 사실은 그가 숨겨둔 자금이었고, 기부금의 형식으로 세탁한 것이라고 의심해 왔다.

체이널리시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당 자금은 또 다른 다크웹과 연결된 돈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독립 블록체인 조사자 자크XBT(ZachXBT)는 해당 기부금이 실크로드와는 무관하며, 불분명한 경로로 자금이 이동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기부자가 여러 믹싱 서비스를 활용해 자금 흐름을 숨기고, 소액으로 나눠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해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화 믹싱 서비스 ‘잼블러(Jambler)’를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며, 이는 일반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목적과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자크XBT는 “합법적인 기부일 수는 있어도, 자금 자체는 정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부자는 본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고, 그 동기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울브리히트는 실크로드 운영 혐의로 12년째 복역 중이었으나,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면으로 형 집행이 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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