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디파이 규제 방향 논의 본격화…6월 9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개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 명확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오는 6월 9일(현지시간), SEC는 워싱턴 D.C. 본부에서 ‘디파이와 미국 정신(DeFi and the American Spirit)’을 주제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SEC 산하 ‘크립토 태스크포스’가 주관하며,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 커미셔너가 좌장을 맡는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디파이 규제에 대한 위원회의 방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회의는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업계 전문가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SEC는 특히 디파이가 기존 증권 규제와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 보호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의는 향후 디파이 정책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석 기업 중 하나인 세그민트(SegMint)는 고급 시계와 트레이딩 카드를 기반으로 한 NFT 조각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SEC와 증권법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자산운용 대기업 블랙록(BlackRock) 역시 디파이와 토큰화 관련 의견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추진되는 일정이다. 앳킨스 위원장은 최근 상원 예산 소위원회에서 “SEC는 현재 21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명확한 규제 신호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EC가 실제 디파이 규제 틀을 설계하고 제도화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이번 회의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과 제도권 금융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