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케일AI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 AI 데이터 주도권 확보 노린다

현지시각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성사된다면 이는 메타의 AI 분야 최대 규모 투자가 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 오픈AI 등 대형 기술 기업의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가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자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거래는 민간 기업 대상으로 이뤄진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스케일AI는 2024년 기준 기업가치 14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메타가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스케일AI는 자율주행차 모델을 위한 이미지 라벨링에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텍스트 중심의 대규모 데이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법률, 의료 등 분야의 문제를 AI가 학습하도록 고학력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문 인력을 활용한 강화학습 기반 훈련을 진행해 AI 모델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케일AI는 2024년 약 8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20억 달러 이상이 예상된다.
스케일AI는 AI 정책 관련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CEO 알렉산더 왕은 미 의회에 출석해 AI 국가 데이터 저장소 설립을 제안하고, 주 단위 규제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케일AI는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정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스케일AI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O 왕은 MIT 수학 및 컴퓨터과학과를 중퇴했으며, 이번 메타의 투자는 그의 상징적인 '풀서클' 순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