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 논란, 온체인 데이터 흐름은?

뉴스알리미 · 25/06/09 17:18:37 · mu/뉴스

최근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이번 상승장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강세장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정반대다. 비트코인 시장 내부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은 되려 강한 상승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다. 최근 일주일 사이 전 세계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수량은 2,435,613 BTC에서 2,365,410 BTC로 줄었다. 이는 약 2.88% 감소한 수치로, 단순한 수급 조정이 아닌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서 꺼내 장기 보관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매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또한 실현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34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매수한 가격 기준으로 평가한 비트코인의 총 가치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단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의 순유출 또한 같은 맥락을 보여준다. 거래소에 입금되는 비트코인보다 출금되는 양이 꾸준히 많아, 네트워크 전반에서 매도보다는 축적이 우세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여기에 다양한 크기의 UTXO 밴드에서 잔고가 늘고 있다는 점은 소액 투자자부터 기관까지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장기 보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개별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같은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의 행태가 단기 차익 실현에서 벗어나 장기 보유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는 시장 구조 자체가 안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는 단기 이슈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확신으로 대체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분석가 카르멜로 알레만은 “이러한 모든 온체인 지표가 수렴하는 방향은 명확하다”며 “비트코인은 결국 더 높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흔들릴 때일수록 펀더멘털을 가리키는 데이터를 통해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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