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하락에도 비트코인 급락…연준 금리동결 기조에 시장 충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7% 하락해 10만 8,000달러 저항선에서 밀려났으며, 현재 10만 6,000달러 핵심 지지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비트스탬프(Bitstamp)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Markets Pro)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3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하향 압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5월 CPI는 전년 대비 2.4%로, 예상치였던 2.5%를 소폭 하회했으며, 근원 CPI도 2.8%로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하지만 연준이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자본시장 해설가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은 내려왔지만, 식료품 등 필수재 가격은 여전히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피로에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경제 지표보다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거시 정책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9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