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스테이블코인, 아이폰 모멘트 임박…인터넷 화폐 혁신 이끈다”
스테이블코인이 마침내 ‘아이폰 모멘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알레어가 밝혔다. 6월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SDC 발행사이자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한 서클의 수장인 알레어는 “프로그래머블 디지털 달러는 인터넷 금융 생태계에 아이폰이 모바일에서 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와 산업적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아이폰 초기처럼 개발자 생태계가 완전히 갖춰지진 않았지만, 그 전환점이 임박했다”고 분석하며 “유틸리티가 가장 높은 화폐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샘 브로너 파트너도 스테이블코인이 핀테크 경쟁을 유도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누구나 돈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됐고, 핀테크 구축 비용이 낮아지면서 더 나은 가격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평가에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움직임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와 아마존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며, 쇼피파이는 2025년까지 서클 USDC 결제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이는 기존 카드 네트워크 중심의 결제 질서를 흔들 수 있는 대형 변화로 해석된다.
알레어 CEO의 발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닌, 이미 실현 단계에 가까운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 시대’의 서막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의 투자자산 역할을 넘어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디지털 실물 화폐’의 기능을 구현하며 실생활 속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