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극돼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조23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29% 줄었다. 24시간 거래량은 1111억 달러로 2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연준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결합된 결과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4.0%로 높아졌지만,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9.3%로 낮아져 시장 내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8포인트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0.80% 하락해 10만3905달러로 내려갔다. 이더리움(ETH)은 1.46% 하락해 249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7일 기준 낙폭은 11.33%로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도 2.71% 하락한 144.8달러로 밀렸다. 엑스알피(XRP)는 2.03% 하락해 2.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ADA)는 4.20% 급락해 0.592달러까지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1.95% 하락한 0.167달러에 머물렀다.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15.86%, 14.26%의 낙폭을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제어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도 1.4%로 하향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중동 리스크를 증대시키면서 시장은 보다 보수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