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지털 자산 1위 국가 목표로 법안 서명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에 대해 “미국을 디지털 자산 분야의 확고한 선두주자로 만들 것”이라며 하원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해당 법안을 “훌륭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지체 없이, 추가 조항 없이” 백악관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원이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 원안 그대로의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키길 바란다”며 “지체 없이, 추가 조건 없이 가능한 빠르게 내 책상으로 전달해달라”고 밝혔다.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미국 최초의 포괄적 규제 법안이다. 일대일 준비금 의무화, 발행자 인허가 요건, 자금세탁 방지 규정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상원에서는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지난주 통과됐으며,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7월4일 독립기념일 이전 법률 제정을 목표로 한다”며 “불필요한 조항 추가나 법안 병합은 상원 재의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이 법안을 암호화폐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규제 패키지와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와 명확성”을 강조하며 단독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 긴장감도 여전하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럼프 일가가 투자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USD1)와의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마크 워너 의원도 “미국이 디지털 금융 패권에서 뒤처질 수 없다”면서도 법안에 일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정치권의 공방과 별개로 JP모건, 시티, BNY멜론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법안 시행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이번 법안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규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