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비트코인 예비기금 법안 하원 최종 표결 예정

미국 애리조나주가 형사몰수 자산으로 확보한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주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법안을 부활시켜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법안은 현재 하원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전문 입법 추적 사이트 비트코인로즈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상원은 하원법안 2324호를 찬성 16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주 정부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 예비기금’에 편입해 보관하거나 매각, 원형 보유 등의 형태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금은 애리조나주 재무장관실이 관리하게 된다.
HB2324는 지난 2월 처음 하원에 상정돼 5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 본회의에서 부결되며 일단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상·하원 모두에서 절차적 재심을 거쳐 6월 중순 법안이 재상정됐고, 이번 상원 본회의 표결로 부활에 성공했다.
법안은 △주 정부 인증 디지털 월렛에 보관 △인가된 거래소를 통한 매각 △시장 상황과 보안성 등을 고려한 원형 자산 보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몰수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블록체인 접근 프로토콜과 제3자 수탁 기준 등 현대적 자산 수탁 기준도 명시됐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수익 중 첫 30만 달러는 주 검찰총장실에 배정되며, 이후 수익은 검찰총장실(50%), 일반 회계기금(25%), 새롭게 설립되는 예비기금(25%)으로 분배된다. 기금은 디지털 자산 및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할 수 있으며, 운용수익은 주 재정에 귀속된다.
애리조나주는 앞서 지난달 7일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 예비기금’ 설치를 명시한 첫 입법안인 HB2749를 정식 통과시킨 바 있다. 반면 같은 달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비트코인 투자 허용 및 납세 수단 확대 등 추가적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 세 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법안 HB2324는 하원 재표결을 거쳐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