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디지털 엔화 위협할 암호화폐의 가능성 평가

뉴스알리미 · 25/06/23 11:52:55 · mu/뉴스

일본은행이 암호화폐가 미래에 일본의 주요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일본은행은 디지털 자산이 엔화 자체를 위협할 가능성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디지털 결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외신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카미야마 카즈시게 일본은행 전무이사는 최근 회의에서 일본의 현금 사용량이 여전히 높지만,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현금 사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 위주의 일본이 점차 디지털 결제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이는 점점 더 무시하기 어려운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비현금 결제 비율은 42.8%까지 증가해 2010년 13%에서 크게 올랐다.

일본은행은 아직 디지털 엔화의 공식 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2023년 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카미야마 전무이사는 “소매 결제 시스템을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접근 가능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 한 행사에서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만약 물가 안정을 실패한다면 사람들이 엔화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정 디지털 자산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현금이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암호화폐가 엔화를 대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앙은행에서의 대화가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일본 경제는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2%를 살짝 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경제 성장이 더딘 상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결제는 실제 경제에서도 점점 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과 QR 코드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기준, 일본 내 활성 암호화폐 계좌는 700만 개를 넘어서며 전년 초 500만 개에서 증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엔화나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무역과 송금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여전히 디지털 엔화를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은 대형 은행과 지역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며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치다 부총재는 디지털 엔화가 일본 경제에서 “공공 신뢰를 유지할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디지털 화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은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넘어서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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