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소식] 전통 금융의 문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 가능성 모색

전통 금융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코블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은행들, 특히 JP모건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은 구식 방식을 지속해왔다. 은행들은 결제 지시를 하루 동안 수집해 밤중에 대량 처리한다. 이는 코블이라는 고전적 프로그래밍 언어에 의존한 시스템 때문이다. 코블은 전 세계 은행 시스템의 43%를 지탱하며, 현장 거래의 80%와 현금자동입출기(ATM) 거래의 95%를 처리한다.
코블 기반 시스템은 높은 의존도와 대체의 어려움으로 인해 금융업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소프트웨어 관계자는 이를 ‘좀비 코드’라고 언급하며, “이 시스템들은 수십 년간 꺼진 적이 없으며, 전력 부족 시 재가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영국 TSB 은행이 코블을 대체하기 위해 자바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다 190만 명의 고객이 계정 접근이 불가능해지고, 약 4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예금 토큰 ‘JPMD’를 발표하며, 고객들이 코인베이스(Base) 블록체인을 통해 예금을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디지털 달러는 스마트 계약 코드를 활용해 코블 기반 코드 수십만 줄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쇼피파이(Shopify)와 협력해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이고 저렴한 거래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은 전통 금융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주가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주가는 급등했다. 피서브(Fiserv)와 같은 핀테크 대기업들도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솔라나(Solana) 기반 결제 플랫폼 개발을 계획하며 기술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피서브는 미결제약정 처리 중심의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핀테크 기업으로, 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다면 기존의 코블 중심 금융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과 예금 토큰의 등장은 코블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인터넷과 이메일이 신문과 우체국을 대체했던 것처럼 완전히 새롭게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