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용자 보안 인식 개선…2단계 인증 증가와 보안 수요 확대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아시아 지역 사용자들의 기본 보안 의식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바이낸스가 아시아 지역 약 3만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안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5%가 계정 보호를 위해 2단계 인증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73.3%는 송금 전 수취인 주소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용자 다수가 기본 보안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피싱 방지 코드와 화이트리스트 주소 등 고급 보안 도구의 사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거래 비밀번호를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에 저장하는 이용자가 35%에 달해 보안 교육과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용자들의 보안 인식 변화에 따라 거래소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에서 가장 강화되었으면 하는 보안 요소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2.5%가 고위험 거래의 실시간 위협 차단을 선택했다. 이어 악성코드 및 감염 기기 경고, 의심 주소 데이터베이스, 생체인증 통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다 다층적이고 능동적인 보안 대응 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보안 강화 요구는 지갑 분야로도 확산됐다. 탈중앙화 지갑의 보안 강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2.8%가 개인 키 보호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안전한 백업 및 복구 옵션, 해킹 공격 보안 알림 및 보호, 피싱 디앱 탐지 순으로 응답이 이어져, 거래소뿐 아니라 지갑 환경 전반에 대한 보안 대책 강화 필요성이 확인됐다.
디지털자산 관련 스캠 정보의 주요 접촉 경로로는 X(옛 트위터)가 57%로 가장 많았으며, 텔레그램과 페이스북이 뒤를 이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왓츠앱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맞춤형 보안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보안 교육과 관련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기존 디지털자산 관련 자료의 이해 난이도를 지적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실사례 중심의 교육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61.3%는 거래소가 주도하는 사기 방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미 수 바이낸스 최고보안책임자는 “디지털자산 범죄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는 만큼 기술적 대응뿐 아니라 이용자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지역별 특성과 실제 위협 사례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확대와 실시간 위험 감지 시스템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