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만기, 풋-콜 비율 증가로 변동성 우려

뉴스알리미 · 25/06/25 17:24:34 · mu/뉴스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 5시) 19조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옵션이 만기된다. 풋옵션 거래가 크게 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비율 상승은 전통적인 약세 신호와는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 오후 5시(한국시간) 약 14억달러(약 19조원)어치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된다. 이는 전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의 40%를 넘는 규모다.

데리비트 아시아 사업개발 책임자 린 천(Lin Chen)은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풋옵션 대비 콜옵션 비율을 나타내는 풋-콜 비율이 0.72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2024년의 0.5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로, 캐시-담보 풋(cash-secured puts) 전략을 활용한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캐시-담보 풋 전략은 비트코인(BTC)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특정 가격에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프리미엄)를 받는다. 실제 가격이 하락해 옵션이 행사되면, 미리 준비해둔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된다.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받은 수수료가 그대로 수익이 된다. 다시 말해, 떨어지면 싸게 사서 좋고, 안 떨어지면 수수료를 버는 전략이다.

이번 만기에서 총 14만1271건의 옵션 계약이 만기되며 이 가운데 8만1994건은 콜옵션, 나머지는 풋옵션이다.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이 약 10만6000달러 수준인 가운데, 약 20%의 콜옵션이 수익 구간(in-the-money)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 천은 “수익 구간에 있는 콜옵션 보유자들은 만기를 앞두고 차익 실현 또는 포지션 롤오버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만기의 ‘맥스페인(Max Pain)’ 가격은 10만2000달러다. 이 가격에서는 옵션 매수자들의 손실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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