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붕괴, 비트코인도 조정?…“10만 달러 밑으로 후퇴 가능성”
2025년 상반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1991년 이후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단기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달러인덱스(DXY)가 상반기 급락하면서 14년간 유지됐던 장기 상승 추세선을 하향 이탈했으며, MACD 히스토그램도 0 이하로 진입해 달러의 약세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DXY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DTAP 캐피탈의 CEO 댄 타피에로는 “달러는 향후 10% 이상 더 떨어질 수 있으며, 최대 2년 내 추가 하락 여지도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도 단기 기술적 조정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14일 스토캐스틱 지표는 80선 아래로 떨어져 과매수 구간을 이탈했고, 이는 매도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매체는 강세 시나리오도 병행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횡보 구간 상단을 뚫고 안착할 경우, 단기 약세 신호는 무력화되고 목표가는 최대 14만 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 심리는 오히려 장기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 비율은 14.5%까지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래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수 후 인출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매도 압력이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방향성 모색 중이며, 단기 조정과 중장기 상승 사이에서 핵심 기술적 레벨 돌파 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