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수퍼파워로 진입 중…“기관은 대거 유입, 개인은 아직 관망”
미국이 비트코인 기반 제도화 흐름을 주도하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제도권 인프라 구축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참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1일(현지시간) 열린 ‘비트코인 포 코퍼레이션쇼’ 인터뷰에서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비트코인 정책 서밋 참석자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1,0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인과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이는 미국이 비트코인 수퍼파워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초기 단계를 통과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손은 “기관 자금의 유입은 ETF 승인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헤지펀드 다수가 이미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고, 직접 보유하거나 ETF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에 포함시키는 사례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TF 등장 이후 연기금 및 패시브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시장의 가격 흐름 또한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과거 4년 주기 기반의 극단적 상승과 하락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제도권 진입이 가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 층은 아직 잠잠하다는 진단이다. 손은 “현재 일반 투자자들은 주로 밈코인이나 단기 테마 자산에 주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도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전략적 가치가 대중에게 더 널리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은 이미 시작됐고, 향후 몇 년 안에 기업과 기관의 주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