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돌파…기술주 상승과 정책 완화 기대감에 위험 자산 선호 증가

뉴스알리미 · 25/07/10 10:01:37 · mu/뉴스

11만2000달러를 넘은 비트코인…옵션 시장에서 12만달러 달성 예측 확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때 11만2000달러를 넘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와 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리며 위험 자산 전반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91% 상승한 1억51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2.42% 오른 11만152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인데스크20 지수는 4.29% 상승했으며 주요 종목 중 이더리움(ETH)은 6.53%, 엑스알피(XRP)는 4.63% 올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2억2860달러(약 2749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95%가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 청산 규모는 5억751만달러(6977억원)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장기 국채금리 하락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이러한 거시 환경은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자산의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지수가 0.49% 상승한 4만4458.3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1% 오른 6263.26을, 나스닥지수는 0.94% 상승한 2만611.34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점차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는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세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점점 둔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술적 추세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도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정부가 관세 시행 일정을 명확히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옵션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는 7월 말 만기 기준으로 행사가 11만5000달러와 12만달러인 비트코인 콜옵션 계약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해당 가격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옵션 시장에서 이처럼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늘어나는 것은 중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에 경계심을 나타내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추세는 분명 상승세지만, 차익 실현이나 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6점(탐욕)으로 전날(65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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