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주도는 기관

뉴스알리미 · 25/07/10 16:16:45 · mu/뉴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관과 고래(대규모 투자자)들만이 '가즈아'를 외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5% 넘게 동반 상승하며 시장의 '불마켓' 흐름에 동참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오히려 미지근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제공하는 'Trend Accumulation Score by Cohort'에 따르면 최근 시장 상승 구간에서도 매집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고래와 기관 중심의 대형 지갑들이다. 비트코인을 1만 BTC 이상 보유한 슈퍼 고래와 1,000~1만 BTC를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과 무관하게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집 중이다.

특히 고래 지갑들의 매집 구간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구간은 유사한 궤적을 그리며 맞물리고 있다. 10만달러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이들은 매집세를 멈추지 않았다. 글래스노드 색상 지표에서도 고래 투자자 그룹은 축적(Accumulation) 색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1~10 BTC 구간의 개인 및 소규모 투자자 지갑은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매수세로 돌아서기보다 차익 실현에 나서거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말부터 10만달러 선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동안에도 이들은 상승 모멘텀에 기여하기보다는 이익 실현을 우선시하며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래스노드 색상지표에서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분배(Distribution) 색상이 진해지고 있다.

이러한 온도차는 비트코인 ETF 시장 유입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뎌지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온체인분석가 IT테크는 X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220 BTC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 반면,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460 BTC를 매수하며 개인이 내놓는 물량의 7배 이상을 흡수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루 신규 발행량이 450 BTC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러한 매집 속도는 공급 부족을 가속화시키며 가격 상승 동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가격과 보유량 간 상관계수가 개인 투자자는 –0.89로 강한 역상관, 기관은 +0.86으로 강한 정적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이 오를수록 개인은 팔고 기관은 사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이번 랠리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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