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ENA),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 체결…USDe 안정성 향상

스테이블코인 USDe 발행사 에테나(ENA)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디파이(DeFi) 안정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에테나는 1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국제거래소를 새로운 헤징 파트너로 공식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관용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코퍼(Copper)’의 ‘클리어루프(ClearLoop)’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협력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코인베이스 INTX가 에테나의 파트너사 중 최초로 ‘1시간 단위’ 시장가 평가(mark to market) 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는 USDe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담보 자산의 헤징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모든 미결제 잔고 및 미실현 손익(unrealized PNL)이 1년 365일 매시간 코인베이스와 제3자 수탁기관인 코퍼 사이에서 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정산 주기가 일 단위 혹은 그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이를 시간 단위로 단축함으로써 특정 거래소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에테나가 입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즉 리스크가 누적될 시간을 주지 않고 매시간 정산해 거래 상대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정교한 안전장치다.
에테나 측은 “매우 빈번한 정산 주기는 거래 상대방에 대한 노출을 크게 완화하며 이는 프로토콜의 안정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에테나는 이번에도 ‘오프-익스체인지 결제(OES)’라는 핵심 원칙을 확고히 했다. 이는 과거 FTX 붕괴 사태와 같이 거래소 파산 시 고객 자산이 동결되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모델이다.
OES 모델 하에서 USDe의 담보 자산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에 직접 보관되지 않는다. 대신 코퍼(Copper), 세푸(Ceffu)와 같은 독립적이고 규제받는 제3자 수탁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에테나는 이 수탁기관에 예치된 자산을 담보로 거래소에서 헤징 포지션을 운용한다. 자산의 소유권과 보관은 거래소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거래소에 문제가 생겨도 에테나의 핵심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USDe는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는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과 다르다. 이더리움(ETH)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예: stETH)을 담보로 보유하는 동시에 동일한 가치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델타 중립’ 전략을 사용한다. 이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상쇄하면서 스테이킹 수익률과 선물 시장의 펀딩비를 수익원으로 확보한다.
이 구조에서 안정적인 헤징 파트너는 프로토콜의 생명선과도 같다. 최근 무기한 계약 미결제 약정 10억달러(약 1조3748억원)를 돌파하며 급성장한 코인베이스 INTX의 합류는 에테나가 헤징 포지션을 더욱 안정적이고 다양한 곳으로 분산시킬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에테나의 헤징 파트너는 기존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데리빗 △비트겟에 이어 △코인베이스 INTX까지 총 6곳으로 확대되었다.
에테나는 “기관 수준의 신뢰와 투명성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USDe가 더욱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로 발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