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과 커널다오 협력,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활용 실험

뉴스알리미 · 25/07/11 17:32:50 · mu/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의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디파이 프로토콜 커널다오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자산을 리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과 네트워크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WLFI는 지난 5월 28일, 자체 스테이블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USD(USD1)을 커널다오 생태계에 통합해 '유동성 리스테이킹' 자산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USD1의 역할을 '정적인 대출 자산'에서 '동적인 인프라 지원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데 있다.

기존에 USD1은 WLFI 생태계 내에서 유통 수단으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커널다오와의 통합으로 사용자들은 USD1을 커널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고 이를 롤업 시퀀서·탈중앙 오라클 등 다른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리스테이킹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이 과정에서 기존 스테이킹 이자, 커널다오 포인트, 인프라 지원에 따른 추가 보상 등 다층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통상 연 2~4%에 머무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이자율을 뛰어넘는 잠재력을 가진다.

자금이 특정 프로토콜에 묶이는 대신 유동성을 유지한 채 여러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추가 수익까지 창출하는 '자본 효율성'의 극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WLFI의 파트너인 커널다오는 리스테이킹 기술에 특화된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여러 블록체인에 흩어져 있는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BNB체인 기반의 크로스체인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커널(Kernel)'이 있다. 바이낸스코인(BNB)·바이낸스USD(BUSD) 등 자산을 스테이킹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여러 인프라에 자금을 배분하고 보안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이더리움(ETH) 기반의 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켈프(Kelp)'는 LP 토큰을 리스테이킹해 추가 수익을 얻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게인(Gain)'은 부동산, 기업 채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온체인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토콜이다.

이 모든 서비스는 KERNEL 토큰을 통해 거버넌스가 이루어진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0일 기준 커널다오의 총 예치 자산(TVL)은 14억7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커널의 TVL은 약 1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려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같은 날 커널다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커널에 리스테이킹된 USD1 총액은 637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커널다오 및 커널 TVL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작은 수치는 오히려 높은 성장 잠재력을 시사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대출 시장의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리스테이킹 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WLFI의 커뮤니티 투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더 많은 USD1 보유자들이 '단순 보유'에서 '적극 참여'로 전환하며 리스테이킹 규모가 커질 수 있다.

WLFI와 커널다오의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거래 매개를 넘어 탈중앙 인프라의 '공동 건설자'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두 번째 성장 곡선'이 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에게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 6370달러라는 시작점은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지만 리스테이킹 모델은 기반 인프라의 안정성과 스마트계약의 보안에 크게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 검증 노드의 문제나 계약 코드의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원금 손실의 위험도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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