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에 720억 유로 규모 보복 관세 경고…트럼프 관세에 정면 대응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정면으로 맞설 태세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및 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 EU는 720억 유로(약 8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EU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이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EU는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일방적 조치에는 반드시 균형 잡힌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와 농산물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군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되면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미-EU 간 무역 전쟁이 전면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U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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