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압수한 9조 원대 비트코인 매각 추진…재정 적자 메우기 나서

The 뉴스 · 25/07/21 23:47:48 · mu/뉴스

영국 정부가 약 50억 파운드(한화 약 9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재무부는 경찰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압수한 BTC를 매각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한 재원 마련 조치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매각 대상에는 과거 대규모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해 압수된 자산도 포함된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압수한 BTC의 총량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2023년 1월에는 중국계 폰지 사기와 연루된 6만 1천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계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암호화폐 지지 단체 ‘비트코인 콜렉티브’의 설립자 조던 워커는 영국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단기적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BTC와 같은 전략적 자산을 처분하는 건 영국의 경제적 입지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폰지 사기의 피해자들은 영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의 반환을 요구하며, 중국 외교부에 양국 간 협상 개입을 요청한 상태다.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와 자산 처리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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