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배당금 10억달러 돌파…1년 새 2배 증가, 코인베이스 ETF가 1위

The 뉴스 · 25/07/22 00:03:02 · mu/뉴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올 상반기 받은 배당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지급된 외화증권 배당금은 총 10억 560만 달러(약 1조 4천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의 대부분은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미국 종목에서 지급된 배당금은 9억 2,900만 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의 비중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021년 76.3%에서 2024년 현재 89.3%까지 올라섰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그 뒤를 이었으나, 배당금은 52만 달러로 전체의 5.2%에 불과했다. 그 외 시장의 비중은 모두 1% 이하였다.

종목별로는 미국 상장 ETF들이 상위를 독식했다. 가장 많은 배당을 받은 종목은 코인베이스 주식을 기초로 하는 ETF로, 상반기 동안 124만 500달러가 배당됐다. 상위 10위 안에 든 종목 모두 ETF였으며, 일반 주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단, 리얼티인컴이 1,700만 달러로 1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예탁원은 외화증권 배당 지급 과정에 대해 “국내와는 달리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구조”라며, “국경 간 거래 특성상 시차와 처리 시간 차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의 권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외 ETF 중심의 배당 확대는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이 점차 배당 수익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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