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자사 주식의 토큰화 추진

갤럭시 디지털이 자사가 보유한 GLXY 주식의 토큰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갤럭시 디지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Class A 보통주 토큰화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며 “주식이 토큰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더 쉽게 주식을 보유·거래할 수 있는 추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산 토큰화 서비스 전문 업체 슈퍼스테이트 서비스(Superstate Services)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같이 공시했다. 슈퍼스테이트는 지난 5월 SEC에 등록된 주식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오프닝 벨(Opening Bell)’을 출시한 업체다.
이날 갤럭시 디지털의 2분기 실적도 함께 공개됐다. 2분기 순이익은 3070만달러(약 426억원)로 직전 분기(-2억9500만달러) 및 전년도 적자에서 2분기 들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70만달러(약 121억원)로 집계됐다. 갤럭시 디지털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1만7102개로, 직전 분기(1만3704개) 대비 4272개가 증가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분기 고객을 대신해 8만 개의 비트코인(BTC)를 매각하는 등 디지털자산 시장 내 대형 거래 사업을 진행했다.
갤럭시 디지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9% 하락했으나 애프터 마켓에서 다소 회복해 현재 27.68달러(전일 대비 4.19% 하락)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전부터 자산 토큰화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이전에도 회사 주식을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앱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토큰화된 미국 주식 거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은 걸림돌이다. 갤럭시 디지털 측도 이번 공시에서 “토큰화 증권 시장은 아직 미성숙 단계이며, 토큰화된 GLXY 주식에 유동성이나 질서 있는 시장이 형성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분산형 거래소(DEX) 등 블록체인 기반 거래 환경이 전통 증권 거래소보다 유동성, 거래량, 투명성, 규제 측면에서 미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