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ETH·XRP 숏 포지션 청산과 관망…LTC·DOGE에 저가 매수 기회

가상자산 파생시장 내에서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일 주요 알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에서는 숏 포지션의 이익 실현 후 정리가 나타났고, 미결제약정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라이트코인(LTC)과 도지코인(DOGE)에서는 하락 중에도 롱 포지션이 새롭게 유입되며, 저가 매수 흐름이 포착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6일 기준 ETH의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3.69% 감소한 468억 달러, XRP는 5.08% 감소한 7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격은 각각 -0.57%, -3.11%로 하락했다. 특히 ETH의 롱숏 비율은 24시간 기준으로 48.89%(롱) 대 51.11%(숏), XRP는 47.61%(롱) 대 52.39%(숏)로, 숏 포지션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이는 가격 하락 과정에서 롱 포지션이 청산된 데 이어, 숏 포지션 역시 수익 실현 목적의 정리가 동반됐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두 종목 모두 신규 포지션 없이 OI가 동반 축소되며,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관망세로 전환한 정황이 짙다.
같은 시기 LTC와 DOGE는 각각 OI가 2.15%, 1.08% 증가한 11억 달러, 29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두 종목 모두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했지만, 오히려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롱/숏 비율은 LTC가 51.03%(롱) 대 48.97%(숏)로 롱 우위, DOGE는 47.39%(롱) 대 52.61%(숏)로 숏 우위였으나, 펀딩비가 각각 +0.009%, +0.0018%로 나타나 롱 포지션 유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롱 포지션 선호가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저가 매수 진입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경우 OI는 전일 대비 0.16% 증가한 7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은 -0.29% 소폭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29.6% 급증하며 타 코인 대비 뚜렷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펀딩비는 +0.0098%로 롱 우위를 시사했고, 롱숏 비율은 47.96%(롱) 대 52.04%(숏)로 숏 우위 흐름이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내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BTC는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였다”며 “리스크 회피 국면에서 비트코인으로 회귀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