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말레이시아 암호화폐 시장 탐구: 글로벌 웹3 거인을 만든 숨겨진 강자, 말레이시아

뉴스알리미 · 25/08/06 15:06:50 · mu/뉴스

이번 리서치에서 타이거리서치가 공식 리서치 파트너로 참여한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위크(Malaysia Blockchain Week)는 리디안 랩스(Lydian Labs)가 주최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블록체인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규제당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정부 부처의 직접적인 참여는 말레이시아 암호화폐 생태계가 제도권 안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고,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소통 채널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현지 프로젝트 팀 등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얻은 현장의 인사이트는 본 보고서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다음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동남아시아의 용광로(Melting Pot), 두 번째는 소수의 글로벌 챔피언이 탄생한 시장, 마지막으로 이슬람 금융(Islamic Finance)의 중심지라는 특성이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타밀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인구를 가진 다국어 국가다. 이러한 언어적 다양성은 동서양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문화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전략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들까지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뛰어난 연결성은 교류와 확산을 촉진하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쉽게 모이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바로 이러한 환경이 글로벌 관점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재가 자라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단순히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넘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시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인구나 시장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탄생했다.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 이더스캔(Etherscan), 주피터(Jupiter), 코인게코(Coingecko) 등은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어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특징은 이슬람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의 결합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의 중심지로, 암호화폐 산업에서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 준수가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제약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를 샤리아 준수 자산으로 인정했으며, 샤리아 기반 비트코인 뮤추얼 펀드를 출시하고, 암호화폐로 이슬람 의무 자선세인 ‘자카트(Zakat)’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교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결합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3년 기준 약 10조 달러로 추산되는 글로벌 이슬람 금융 자산 시장을 대상으로 암호화폐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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