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는 네이버, 빗썸은 토스? 빅테크와 협력하는 거래소들

뉴스알리미 · 25/08/06 15:54:36 · mu/뉴스

국내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빅테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비트가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빗썸도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 협력을 타진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빗썸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놓고 실무단계의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이 제정되고 국내에서도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토스 역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디지털 자산 기업들과 접촉하며 시장 진출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제도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도 “협력 여부는 확정된 바 없고, 전략적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가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간편함’이라는 자사의 핵심 정체성과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속성이 맞닿아 있다는 판단이 있다. 빠른 정산, 낮은 수수료, 국경 간 송금에 강점을 지닌 스테이블코인은 간편송금 서비스로 성장한 토스의 자연스러운 확장 영역이라는 해석이다.

토스는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 24건을 출원했고, 해외송금 기능을 앱에 도입하는 등 글로벌 결제 영역으로의 확장도 시도 중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토스의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국내에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로 이름을 알린 토스는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방식으로 시장의 빠른 확산을 이끌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있어 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한 점에서 빗썸과의 협업 논의도 눈길을 끈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거래소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채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페이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히며 지난달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거래소의 유동성과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 유통에 있어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한,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디지털 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스의 행보는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향후 국내 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기반 서비스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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