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사 펀더멘털글로벌, 6조원 ‘셸프등록’… 이더리움 대량 매수 준비

뉴스알리미 · 25/08/08 10:01:20 · mu/뉴스

미국 투자사 펀더멘털 글로벌(Fundamental Global Inc., 나스닥: FGF)이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증권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셸프 등록(Shelf Registration)’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회사의 이더리움(ETH) 매입 전략에 투입될 경우, 상장사 보유 ETH 규모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EC에 제출된 S-3 양식에 따르면, 펀더멘털 글로벌은 보통주·우선주·워런트·채권 등 다양한 증권을 한 번에 또는 나눠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발행 시기와 전액 조달 여부는 미정이지만, 회사는 투자설명서에서 이번 조달 자금이 “최근 발표한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펀더멘털 글로벌은 2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ETH 매입과 스테이킹, 디파이(DeFi)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목표는 “주당 이더리움 보유량 극대화”다.

셀프 등록은 기업이 SEC에 발행 계획을 미리 등록해두고, 시장 상황이 유리할 때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다. 마치 개인이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한도를 확보해 두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마이너스 통장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고 셸프 등록은 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라는 점이다.

한 번 등록하면 보통 3년 동안 유효하며, 주식·채권·파생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발행할 수 있다. SEC 심사를 매번 거칠 필요가 없어, 주가나 금리, 투자심리가 유리하게 움직일 때 ‘타이밍’을 잡아 실행할 수 있다.

펀더멘털 글로벌의 행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으로 구축한 ‘기업형 트레저리 전략’을 이더리움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상장사는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주식 형태로 ETH 가격 노출을 제공하고, 스테이킹·디파이 참여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다만 펀더멘털 글로벌이 실제로 50억 달러 전액을 ETH 매입에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SEC 제출 자체가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특히 이더리움을 기업 대차대조표에 편입하려는 관심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미디어 디파이언트는 “50억 달러 규모의 잠재 매수세는 ETH 유동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형 ETH 보유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수급 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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