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매도세 끝났다?…알트코인, 강한 저항선 돌파하며 '순환 사이클' 시작

한동안 이더리움에만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서서히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한 글로벌 알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3198억 달러(약 430조 원)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3.94% 급등했다.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매도세가 소진된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의 주도적 랠리에 이어, 중소형 알트코인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이더리움 다음은 알트코인”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고점이었던 2021년 말의 4900억 달러 대비 약 35%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저점 대비로는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반등은 기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시총은 지난 2022년 말과 2023년 중반 각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30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단을 지켜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묵직한 매물대를 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매도 압력이 한풀 꺾였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립토 애널리스트 펜토시(Pentoshi)는 “이더리움의 랠리가 시장 중심에 있지만, 알트코인에서도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분명히 보인다”며 “사이클 후반에 진입했을 수 있으나, 오히려 이 구간이 단기 기회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에선 이더리움 생태계 코인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감지되고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저평가된 레이어2 프로젝트에서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반등이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거래소 신규 상장이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슈가 있는 종목들 역시 빠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시총 회복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전고점인 4900억 달러는 여전히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악셀 아들러 주니어는 “사이클 후반에 있는 만큼 조정도 염두해야 한다”며 “메이저 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